울릉도 차박 성지 내수전 몽돌해변, 여름철 해수풀장 운영으로 혼잡
울릉도 내수전 몽돌해변, 해수풀장 운영으로 여름철 차량 진입 혼잡 및 차박 불가! 차박 여행자라면 꼭 확인해야 할 알림 블로그 글
울릉도 내수전 몽돌해변, 차박 성지의 여름 사정
울릉도를 사랑하는 고향 사람으로서, 많은 여행자 분들이 울릉도의 자연과 차박 문화에 감탄해 주실 때마다 뿌듯함을 느껴요. 그중에서도 ‘내수전 몽돌해변’은 울릉도 차박을 경험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잘 알려진 장소입니다. 이곳은 차를 멈춰 세우고,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에요. 화장실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간이 샤워시설도 되어 있어 여행자의 편의성을 갖춘 보기 드문 차박지이죠. 게다가, 스노클링이 가능한 맑은 바다와 바로 이어진 계단 아래로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작은 평지까지 있어 백패킹족에게도 인기랍니다. 그런데!
여름철, 내수전 몽돌해변은 차량 진입이 어렵습니다
운영 기간: 2024년 7월 12일 ~ 8월 31일
사유: 해수풀장 운영
올해 여름, 울릉군에서는 내수전 해변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해수풀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지역 아이들, 가족 단위 관광객, 그리고 물놀이 체험을 위한 여행자들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이 해변을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차 공간이 굉장히 협소한 곳이다 보니 이 시기엔 차량 진입 자체가 어렵고, 텐트 설치나 차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차박 여행자의 입장에서 전하는 안내
차박으로 이곳을 찾으시려는 분들께 드리는 부탁
- 이 기간에는 내수전 해변 방문은 가급적 피해 주세요.
- 특히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만 대고 있다가 나간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계단 아래 텐트 피칭 구역도 해수풀장 운영 인력 및 장비 설치로 접근이 제한됩니다.
✔️ 대안 차박지는 아래 글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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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켓이 차박 문화를 지킵니다
조금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최근 들어 울릉도의 아름다운 차박지들이 하나둘 막히고 있습니다. 이유는 명확해요.
- 공용 화장실에서 식기 세척
- 음식물 찌꺼기 무단 투기
-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음악 소음
- 바닥에 펼쳐놓은 주방도구, 테이블, 캠핑의자 등
차 안에서 조용히 쉬는 ‘차박’이 아니라, 마치 작은 야영장을 차려놓은 듯한 사용은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낳고 있어요. 내수전 해변 역시 그러한 이슈들로 수차례 민원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행정적으로 관리가 강화되고 있답니다.
여름철 차박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팁
- 사전 탐색 필수: 여름에는 미리 해당 지자체나 관광안내소에 차박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 대체지 고려: 천부 해중전망대 주차장, 죽암마을 등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곳도 함께 계획해 보세요.
- 모든 짐은 되가져가기: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는 울릉도에선 특히 민감한 사안이에요.
- 저녁 이후는 정숙: 자연을 즐기는 시간과, 지역 주민의 일상을 방해하지 않는 경계선을 지켜주세요.
울릉도 차박은 ‘쉼’을 위한 여행입니다
울릉도 차박은 어쩌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자연과 나를 마주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어요. 그 경험이 또 다른 이에게 불편함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쉼’을 위해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철의 울릉도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만 그 아름다움은 ‘조심스러운 발걸음’ 위에 오래 남는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