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라벨 완전정복 2편 : 원재료표 보는 법 – 좋은 사료의 첫 번째 기준
고양이 사료 원재료표의 의미와 순서, 성분 해석법까지. 사료 라벨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원재료 리스트를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원재료는 '중량순'으로 표시됩니다
사료 라벨에서 원재료표는 포장 상태 기준 중량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사료에서 어느 성분이 가장 많은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사료는 첫 번째로 '신선한 닭의 살고기(20%)'가 기재되어 있으며, 이어서 '신선한 닭 내장육 간, 심장(11%)', '생 칠면조 살고기(6%)'가 나옵니다. 이는 이 사료가 주로 동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고단백 사료임을 의미합니다.
반면, B사료는 '옥수수, 육분(닭, 오리), 밀, 밀 글루텐, 보리' 순으로 시작합니다. 이 경우 탄수화물 비중이 매우 높고, 단백질원은 '육분'으로 표기돼 출처가 상대적으로 모호합니다. 따라서 원재료표 첫 3~5개의 항목을 집중적으로 비교하면 사료의 전체 품질과 설계 철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과 '육분·부산물'의 차이 이해하기
사료에는 '신선한 닭고기', '건조 닭고기', '육분', '가금류 부산물'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A사료는 '신선한 닭고기(14%)'와 '건조한 닭고기(4%)'가 병행 표기되어 있어, 수분 포함 원료와 단백질 농축 원료를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선도와 단백질 밀도를 모두 고려한 조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B사료에서는 '육분(닭, 오리)'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며, 수분 상태나 단백질 함량, 가공 방식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육분은 수분이 제거된 고형 재료로 단백질은 높을 수 있지만, 품질과 출처 투명성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원재료의 구체성 vs 모호성
A사료는 '신선한 닭간', '칠면조 간', '닭 심장', '고등어', '청어' 등 구체적인 재료 명칭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백질의 출처가 명확하고, 원재료 추적성과 품질 신뢰도가 높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B사료의 경우 '육분(닭, 오리)', '동물성 유도단백질', '동물성 지방' 등 범주형 표현이 많고, 정확한 부위나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재료 명칭이 구체적이지 않다면, 품질과 안정성에 있어 소비자는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건강 기능성 성분 포함 여부
A사료는 유산균(CFU 단위), DHA/EPA, 유카 추출물, 비타민 및 미네랄 복합제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는 수치까지 명확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 피부, 장 건강 등 전반적인 고양이의 건강 증진을 고려한 설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B사료도 비타민 A, D3, 철, 요오드, 아연 등 기본 미네랄 성분이 표기되어 있으나, 함량 정보는 한정적이고 기능성 성분의 구성 다양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첨가 목적이나 효과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요약 박스 : A사료 vs B사료 비교
항목 | A사료 | B사료 |
주요 성분 순서 | 신선한 육류, 생선 | 곡물, 육분 |
단백질 출처 | 닭고기, 대구, 심장, 간 등 명확 | 육분, 유도단백질 등 모호 |
기능성 성분 | DHA, 유산균, 유카 추출물 포함 | 기본 비타민 중심 |
표기 투명도 | 원산지, 비율, 기능 명시 | 명칭과 비율 생략 많음 |
원재료표의 중요성
사료의 겉표지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진짜 정보'는 바로 원재료표 안에 있습니다.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그 출처는 무엇인지,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은 고양이 건강의 질을 좌우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사료의 영양성분표 보는 법을 더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