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라벨 완전정복 4편 : 첨가물과 방부제 – 건강한 사료 구별법
고양이 사료의 첨가물과 방부제, 안전한 성분과 피해야 할 성분은 무엇일까? 실제 라벨 비교를 통해 건강한 사료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첨가물이란 무엇인가요?
사료에 들어가는 첨가물은 고양이의 건강을 보조하거나, 사료의 저장성을 높이거나, 기호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영양 보완을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류. 둘째, 유산균, 타우린, 오메가 지방산 등 기능성 보조 성분. 셋째, 산화방지제, 착향료, 색소 같은 기호성 및 보존 목적의 첨가물이다. 첨가물이 모두 나쁜 건 아니지만, 어떤 성분이 어떻게 표기되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첨가물은 투명하게 표기되어 있으며, 어떤 목적과 효과가 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피해야 할 첨가물 : 화학 합성물
반드시 피해야 할 첨가물은 BHA, BHT, 에톡시퀸 같은 합성 방부제와, 인공 색소(적색40호, 황색5호 등), 불명확한 향료 또는 유도단백질이다. 이런 성분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일부는 알레르기, 암 발생 위험과도 연관된 연구가 존재한다.
특히 BHA/BHT는 일부 국가에서 반려동물용 사료에 금지되거나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일부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어 라벨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믿을 수 있는 천연첨가물은 무엇이 있나요?
신뢰할 수 있는 첨가물에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있다:
- 혼합 토코페롤(자연 유래 비타민 E): 산패 방지, 피부 건강
- 로즈마리 추출물, 녹차 추출물: 항산화 작용, 보존력 향상
- 유산균(CFU 수치 표기): 장 건강, 면역력 강화
- 타우린, 오메가3/DHA, L-카르니틴: 심장, 눈, 뇌, 체지방 대사에 도움
이러한 성분이 **구체적인 이름과 함량 단위(CFU, IU, mg 등)**와 함께 표기되어 있다면, 제조사의 투명성을 신뢰할 수 있다.
‘무첨가’, ‘천연’ 마케팅 문구에 속지 않기
'무첨가', '프리미엄', '천연 유래'라는 문구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지만, 실제로는 법적 기준이 불명확하다. 예를 들어 '무첨가'라고 표기된 제품이라도 인공색소나 합성 방부제는 제외했을 수 있지만, 자연 유래 첨가물 혹은 향미제는 포함될 수 있다. '천연'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이는 특정 원료가 자연에서 유래되었음을 의미할 뿐, 전체 제품이 천연 성분으로만 이루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AAFCO 역시 'Natural'이라는 용어에 대해 법적 정의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결국, '무첨가'나 '천연'이라는 표현만으로 제품을 신뢰하기보다는, 직접 라벨을 확인하고 각 첨가물의 성격과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진짜 집사의 실력이다. 특히 사료 라벨 읽기의 기본을 익혀두면, 마케팅 문구에 흔들리지 않는 판단이 가능해진다.
사료 라벨 완전정복 1편 : 사료 라벨, 왜 읽어야 하나요?
사료 라벨 완전정복 1편 : 사료 라벨, 왜 읽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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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비교 예시: 라벨에서 첨가물 찾기
A사료와 B사료의 라벨을 비교해 보면, 명확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A사료는
- 사용된 방부제: "혼합 토코페롤", "로즈마리 추출물"
- 기능성 성분: "L-카르니틴", "유산균", "오메가3/6 지방산", "타우린", "비타민류 다수"
- 표기: 단위와 출처가 구체적으로 표기됨 (예: 로즈마리 추출물 80mg, 유산균 1.0×10^9 CFU)
B사료는
- 사용된 방부제: "혼합광물질류 합제", "향산화제" 등의 모호한 명칭 사용
- 기능성 성분: 일부 비타민과 미네랄만 표기, 유산균·오메가·타우린 등 미표기
- 표기: 기능성 성분의 단위나 목적 표기 없음
항 목 | A 사 료 | B 사 료 |
산화방지제 | 혼합 토코페롤, 로즈마리 추출물 | 향산화제(불명확) |
유산균 | 명시 (엔테로코커스 1.0×10^9 CFU) | 없음 |
오메가 지방산 | 있음 (DHA, 오메가3/6 비율 명시) | 없음 |
타우린/L-카르니틴 | 있음 | 미기재 |
비타민/미네랄 | 구체적 함량과 성분 명시 | 일부만 표기됨 |
이처럼 첨가물 항목을 직접 비교해 보면, 사료의 설계 투명성과 품질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첨가물은 단순히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성분이 어떤 목적과 방식으로 첨가되었는지가 핵심이다. 고양이의 건강에 중요한 영양과 보존의 균형을 위해, 집사는 반드시 라벨에서 방부제, 향료, 기능성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수많은 라벨 속 '그레인프리', '휴먼그레이드' 같은 마케팅 용어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