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근처 숨은 명소 추천 : 조용한 쉼과 걷기 좋은 도심 산책 코스 4선

 

서울시청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조용한 도심 산책 명소 4곳을 소개합니다. 고종의 길, 성공회 성당, 세실마루, 정동전망대까지 한 코스로 정리했습니다.

 

 

서울시청 근처 숨은 명소 추천

 

 

역사와 전망이 있는 도심 산책 코스

서울 한복판, 빽빽한 빌딩 사이를 스쳐 지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잠깐, 어디 조용히 걷고 쉬다 갈 만한 곳 없을까?” 누구나 하루쯤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깊은 숨을 내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죠. 놀랍게도, 그런 장소들이 서울시청역 1,  2번 출구에서 단 몇 걸음 거리에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길은 서울의 역사와 건축, 전망과 여유를 한 코스에 담은 산책 루트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걷기에도 손색이 없는 도심 속 힐링 코스입니다. 고풍스러운 성당, 도심의 옥상 전망대, 황제가 걸었던 역사길…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걷다 보면, 시끄러운 도시의 풍경이 차분한 시선으로 바뀌고, 걷는 발걸음마다 작은 위로가 따라옵니다.

 

서울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물론, 오래 살아온 서울 시민에게도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산책 코스가 될 거예요. 누구와 함께하든, 짧지만 깊은 감동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추천 이동 경로 (시청역 1번 출구 기준, 거리순 정렬)

1. 정동전망대 → 2. 세실마루 → 3.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4. 고종의 길

 

• 전체 이동 거리: 약 900m 내외
• 도보 소요 시간: 관람 포함 약 1시간 30분~2시간
• 계절과 날씨 상관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동전망대 - 서울 도심 최고의 조망 명소

 

정동전망대  <사진 출처 : 서울시>

 

• 주소: 서울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제1동 13층)
• 운영시간: 월~금 13:30~17:30 / 토,일 09:00~17:30

정동전망대는 '카페 다락'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내의 개방형 전망대입니다. 실내 공간이라 날씨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으며, 덕수궁 전경, 정동길, 광화문, 인왕산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음료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평일 점심 산책 코스로도 적합하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도 추천됩니다.

 

📌 입장 무료 / 음료 유료 / 좌석 충분 / 휴식 겸 사진 명소 

 

 

 

 

세실마루 전망대 - 감성적인 도심 뷰포인트

 

세실마루 전망대 <사진 출처 : 중구청>

 

 

•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19길 16 (정동극장 옥상)
• 운영시간: 화~일 09:00~21:00 (월요일 휴관)

세실마루는 정동세실극장 옥상에 조성된 소형 전망대입니다. 성공회 성당과 고풍스러운 정동 건물들, 덕수궁 돌담길과 고층 빌딩이 만들어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뷰가 특징입니다. 조용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혼자 산책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리며, 해질 무렵 방문 시 따뜻한 감성을 더할 수 있어요.

 

📌 이동 팁: 정동전망대에서 도보 약 5분 이내 접근 가능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 속 유럽풍 고딕 건축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사진 출처 :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15
• 운영시간: 월~토 11:00~16:00 / 일 14:00~17:00

1926년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로, 현재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역사적 건축물입니다. 외벽의 아치형 창, 회랑, 정원은 마치 유럽 소도시 성당을 연상케 하며,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을 자아냅니다. 관람 시에는 내부 분위기를 존중해 조용히 둘러보는 것이 예의이며, 예배 시간이 아닌 평일 낮 시간에 방문하면 쾌적하게 감상 가능합니다.

 

📷 사진 포인트: 석조 외관, 회랑, 붉은 벽돌 담장과 녹색 식물의 조화

 

 

 

고종의 길 - 도심 속 시간여행 산책로

 

고종의 길 <사진 출처 : 헬스경향 기사>

 

• 주소: 서울 중구 덕수궁길 83
• 운영시간: 09:00~17:30 (입장 마감 17:20, 월요일 휴무)

‘고종의 길’은 1896년 고종 황제가 아관파천 당시 걸었던 실제 경로를 복원한 산책길입니다. 덕수궁 후문에서 시작해 구 러시아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서울 도심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루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중요 정보:

• 고종의 길 구간 중 일부는 덕수궁 내부 보행로와 연결됩니다.
• 덕수궁 보행로는 궁 개방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며, 야간 통행은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됩니다.

📌 산책 소요: 약 15~20분 / 숲길처럼 조용하고 평이한 경사

 

 

 

 

정동전망대에서 고종의 길 까지

서울시청역을 기점으로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이 네 곳은, 하루 중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조용하고 깊이 있는 명소입니다. 관광지가 아닌, 서울시민과 일상 속 여행자들에게 더 어울리는 공간들. 역사를 따라 걷고, 아름다운 건축을 감상하며, 도심 속 전경을 내려다보는 짧은 여정은 분명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서울 도심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싶은 날, 이 코스를 따라 걸어보세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산책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