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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육과 동물의 권리36

사육곰 매입 계약 체결...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사육곰 12마리 매입이 결정됐지만, 보호소는 여전히 비어 있고 정부는 침묵 중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곰을 위한 ‘다음 단계’입니다. 사육곰을 샀습니다. 그런데 갈 곳이 없습니다2024년 8월,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등 네 개 시민단체는 경북 연천군의 한 농가에서 사육곰 12마리를 직접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곰들은 오랜 시간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사육돼 온 동물들이며, 사육곰 산업의 종식을 앞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은 듯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곰들을 옮길 수 있는 보호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민간의 힘으로 생명을 구했지만, “이제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누구도 대답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사.. 2025. 8. 16.
2026년 곰 사육 종식 이후, 정부와 시민이 함께 책임져야 할 이유 2026년 곰 사육 금지가 시작되지만, 구조된 곰들의 보호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육곰 종식,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2026년부터 대한민국에서 곰 사육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진 사육곰 산업의 끝을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적 변화가 곧바로 사육곰들의 해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수백 마리의 곰들은 여전히 철창 안에 갇혀 있으며, 이들을 위한 보호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법은 산업을 멈추지만, 생명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법적 종식이라는 결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곰들의 삶이 안전하게 전환될 수 .. 2025. 8. 16.
곰 사육 종식 앞둔 지금, 남겨진 곰들을 위한 보호 대책이 시급한 이유 곰 사육이 곧 종식되지만, 철창 속 곰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장의 절박한 상황과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다룬 블로그 글입니다. 곰 사육 종식이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철창 속 곰들은 여전히 갇혀 있습니다2026년,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곰 사육이 전면 금지됩니다. 수십 년간 이어졌던 고통의 사슬이 끊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법은 바뀌었지만, 현재도 뜨거운 철창 안에 갇혀 있는 수많은 곰들은 여전히 구조되지 않은 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곰보금자리 프로젝트의 현장보고에 따르면, 서울의 폭염 속 38도 가까운 날씨에 시멘트 바닥에 그대로 방치된 곰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사육하지 않아도 되는 곰들이지만, 그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보.. 2025. 8. 16.
2026년 곰 사육 종식 이후 : 남은 곰들의 삶과 보호 과제 종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2026년 1월 1일부터 곰 사육과 웅담 채취가 전면 금지됩니다. 이는 2023년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결과로, 현재 2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은 곰을 직접 보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육되던 곰 수백 마리가 여전히 국내에 남아있으며, 이들을 위한 돌봄과 보호 공간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즉, 종식 선언은 시작일 뿐, 이제부터 시작되는 생존과 복지 보장 단계가 진짜 과제입니다. 법적 금지만으로는 곰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으며, 구조된 곰을 품고, 살아갈 곳과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생추어리 현황 : 공간을 넘어 ‘질적 안식처’가 필요합니다환경부는 전북 구례와 충남 서천에 사육곰 전.. 2025. 7. 14.
"자연의 권리, 동물은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시네마 토크 6월 21일 열려 반달가슴곰의 운명에서 드러난 동물권의 이중성. ‘자연의 권리’를 말하는 시네마 토크가 6월 21일 열린다. 6월 21일, 동물과 공존을 묻는 특별한 시네마 토크 열린다오는 6월 21일(토) 오후 4시 30분,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아트나인 9관에서 녹색연합 주최의 특별한 행사가 열립니다.〈야생동물 통제구역〉 시사회와 함께 ‘자연의 권리 - 시네마 토크’가 진행되며,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공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시네마 토크는 단순한 다큐멘터리 상영을 넘어, ‘왜 어떤 곰은 보호받고, 어떤 곰은 먹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야생동물과 사육동물 간의 이중적 현실을 조명합니다. 참가 신청은 녹색연합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반달가슴곰의 운명, 동물.. 2025. 6. 17.
영화 〈곰마워〉: 사육곰 현실과 희망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의 감동 영화 〈곰마워〉는 사육곰 산업의 현실과 생츄어리로 향한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입니다. 곰의 고통과 희망을 기록한 이 영화의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영화 〈곰마워〉는 어떤 작품인가요?영화 〈곰마워〉는 한국의 사육곰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오랜 시간 철창 속에 갇혀 살던 곰들이 구조되어 미국의 생츄어리(야생동물 보호소)로 이동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곰과 인간 사이의 관계, 착취와 공존의 경계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영화의 제목 ‘곰마워’는 ‘곰+고마워’의 조합어로, 인간의 구조 활동에 감사한 곰의 시선이자, 곰에게 고통을 주고 미안했던 과거를 되돌아보는 인간의 반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사육곰 ‘곰이’, ‘복순이’ 등이 어떻게 구조되었고.. 2025. 6. 17.
곰 사육 문제, SNS에서 알리는 5가지 콘텐츠 전략 곰 사육 문제를 SNS에서 효과적으로 알리는 콘텐츠 전략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공감, 정보, 행동을 이끄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SNS 콘텐츠의 힘, 곰을 구하는 시작점입니다소셜미디어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닙니다. 특히 환경과 동물권 이슈를 확산하는 데 있어 SNS는 매우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통적인 언론보다 빠르고, 개인의 감정과 경험이 결합된 콘텐츠는 사람들의 공감을 자극합니다. 곰 사육 문제와 같은 구조적 동물 착취 이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낯설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짧고 강력한 SNS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시각 중심의 플랫폼은 현실의 충격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탁월합니다. 곰의 현실을 .. 2025. 6. 17.
곰을 바라보는 시선, 바뀌어야 할 문화 인식의 전환 곰은 오랜 세월 상징과 캐릭터로 소비되어 왔지만, 현실은 고통스럽습니다. 곰에 대한 문화적 인식을 재조명해야 할 때입니다. 문화 속 곰의 모습: 귀엽고 친근한 상징곰은 오랫동안 인간 사회에서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소비되어 온 존재입니다. 어린이 책에서부터 애니메이션, 광고, 인형까지 다양한 형태로 곰은 ‘포근한 친구’로 그려져 왔습니다. 특히 테디베어와 같은 상징은 곰이 실제로 어떤 존재인지보다, 인간이 바라는 감정의 투사로 기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이미지 속에는 실제 곰의 삶과는 너무나도 다른 왜곡된 시선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간 중심적 시각은 곰을 그저 인간 감정의 도구로 만들었으며, 이는 사육곰 문제에 대한 공감 부족으로도 이어집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이미지와 현실.. 2025. 6. 17.
곰의 문화적 이미지와 현실 : 우리가 바꿔야 할 시선 전통과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곰의 이미지 변화는 동물권 의식을 반영합니다. 이제는 곰을 위한 문화적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통문화 속 곰의 상징은 무엇이었나곰은 한국 문화에서 오랜 세월 동안 특별한 상징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은 인간으로 변신하는 존재로 등장하며, 인내와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화적 상징 이면에는 곰이 실제 생명체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고찰은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곰은 상징과 도구로 존재했지, 고통을 느끼는 주체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곰의 웅담이 귀한 약재로 쓰였고, 그로 인해 포획과 사육이 이어졌습니다. 전통문화에서 곰은 존중받는 존재였지만, 그 존중은 상징에 국한되었을 뿐, 실제 동물로서의 권리는 보.. 2025. 6. 4.
야생 방사란 무엇인가? 곰을 위한 진짜 자연으로의 귀환 구조된 곰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거쳐야 할 야생 방사, 그 의미와 과정, 준비해야 할 조건들을 소개합니다. 야생 방사, 단순한 자연 복귀가 아닙니다야생 방사란 구조된 동물, 특히 오랜 시간 사육되었던 동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복원 프로그램입니다. 곰에게 야생 방사는 단순히 철창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사람과 제한된 환경 속에서 살아온 곰은 야생에서의 삶에 대한 기술과 본능을 상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야생 방사는 포획-사육-구조를 넘어 진정한 해방을 위한 마지막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곰의 경우, 생존 기술 훈련, 자연 적응, 서식지 조성 등 복합적인 준비 과정을 필요로 하며, 야생 방사는 곰의 권리를 온전히.. 2025. 5. 29.
곰 사육 종식 이후, 우리가 준비해야 할 과제들 곰 사육이 종식된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구조된 곰의 삶, 생츄어리 확충, 제도 보완 등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곰 사육 종식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2023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곰 사육 산업 종식을 법제화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이로써 2026년부터는 누구도 사육곰을 소유하거나 증식, 운반, 소비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곰 사육의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남은 사육곰들의 돌봄, 법적 공백 최소화, 생태 복원, 사회 인식 개선 등 후속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진정한 동물 해방은 법의 제정보다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2025. 5. 28.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미래 전략 멸종위기의 상징, 반달가슴곰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생 포유류 중 하나이지만, 한때 멸종 직전까지 내몰린 위기의 상징이었습니다. 무분별한 포획, 서식지 파괴, 전통 의학용 웅담 채취 등으로 인해 야생 개체 수가 급감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사육곰 외에는 자연 상태에서 반달가슴곰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곰은 등 위에 선명한 반달 모양의 흰 무늬로 유명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인간의 탐욕 앞에서 고통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동물의 생존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생명 윤리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반달가슴곰은 단지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반달가슴곰 .. 2025.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