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곰과 동물원 곰, 출발은 달랐지만 고통은 닮았습니다한국에서 사육곰은 주로 웅담 채취를 위한 목적으로 길러졌고, 동물원의 곰은 관람을 위한 전시 동물로 도입되었습니다. 목적은 다르지만 **두 곰 모두 ‘철창 안에서 인간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닮아 있습니다. 특히 사육곰은 좁은 철창에서 평생을 웅담 채취 대상으로 살아왔고, 동물원 곰 역시 비자연적인 환경, 강제적 전시, 사회적 고립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출발은 달라도 이들이 겪는 고통의 양상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곰은 넓은 서식지, 높은 지능, 감정을 지닌 동물입니다. 그러나 사육곰은 단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동물원 곰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울타리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는 야생동물로서의 본성은 무시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