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사육종식11 사육곰 매입 계약 체결...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사육곰 12마리 매입이 결정됐지만, 보호소는 여전히 비어 있고 정부는 침묵 중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곰을 위한 ‘다음 단계’입니다. 사육곰을 샀습니다. 그런데 갈 곳이 없습니다2024년 8월,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등 네 개 시민단체는 경북 연천군의 한 농가에서 사육곰 12마리를 직접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곰들은 오랜 시간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사육돼 온 동물들이며, 사육곰 산업의 종식을 앞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은 듯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곰들을 옮길 수 있는 보호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민간의 힘으로 생명을 구했지만, “이제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누구도 대답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사.. 2025. 8. 16. 2026년 곰 사육 종식 이후, 정부와 시민이 함께 책임져야 할 이유 2026년 곰 사육 금지가 시작되지만, 구조된 곰들의 보호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육곰 종식,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2026년부터 대한민국에서 곰 사육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진 사육곰 산업의 끝을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적 변화가 곧바로 사육곰들의 해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수백 마리의 곰들은 여전히 철창 안에 갇혀 있으며, 이들을 위한 보호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법은 산업을 멈추지만, 생명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법적 종식이라는 결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곰들의 삶이 안전하게 전환될 수 .. 2025. 8. 16. 곰 사육 종식 앞둔 지금, 남겨진 곰들을 위한 보호 대책이 시급한 이유 곰 사육이 곧 종식되지만, 철창 속 곰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장의 절박한 상황과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다룬 블로그 글입니다. 곰 사육 종식이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철창 속 곰들은 여전히 갇혀 있습니다2026년,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곰 사육이 전면 금지됩니다. 수십 년간 이어졌던 고통의 사슬이 끊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법은 바뀌었지만, 현재도 뜨거운 철창 안에 갇혀 있는 수많은 곰들은 여전히 구조되지 않은 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곰보금자리 프로젝트의 현장보고에 따르면, 서울의 폭염 속 38도 가까운 날씨에 시멘트 바닥에 그대로 방치된 곰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사육하지 않아도 되는 곰들이지만, 그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보.. 2025. 8. 16. 2026년 곰 사육 종식 이후 : 남은 곰들의 삶과 보호 과제 종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2026년 1월 1일부터 곰 사육과 웅담 채취가 전면 금지됩니다. 이는 2023년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결과로, 현재 2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은 곰을 직접 보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육되던 곰 수백 마리가 여전히 국내에 남아있으며, 이들을 위한 돌봄과 보호 공간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즉, 종식 선언은 시작일 뿐, 이제부터 시작되는 생존과 복지 보장 단계가 진짜 과제입니다. 법적 금지만으로는 곰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으며, 구조된 곰을 품고, 살아갈 곳과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생추어리 현황 : 공간을 넘어 ‘질적 안식처’가 필요합니다환경부는 전북 구례와 충남 서천에 사육곰 전.. 2025. 7. 14. 야생 방사란 무엇인가? 곰을 위한 진짜 자연으로의 귀환 구조된 곰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거쳐야 할 야생 방사, 그 의미와 과정, 준비해야 할 조건들을 소개합니다. 야생 방사, 단순한 자연 복귀가 아닙니다야생 방사란 구조된 동물, 특히 오랜 시간 사육되었던 동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복원 프로그램입니다. 곰에게 야생 방사는 단순히 철창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사람과 제한된 환경 속에서 살아온 곰은 야생에서의 삶에 대한 기술과 본능을 상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야생 방사는 포획-사육-구조를 넘어 진정한 해방을 위한 마지막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곰의 경우, 생존 기술 훈련, 자연 적응, 서식지 조성 등 복합적인 준비 과정을 필요로 하며, 야생 방사는 곰의 권리를 온전히.. 2025. 5. 29. 곰 사육 종식 이후, 우리가 준비해야 할 과제들 곰 사육이 종식된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구조된 곰의 삶, 생츄어리 확충, 제도 보완 등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곰 사육 종식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2023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곰 사육 산업 종식을 법제화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이로써 2026년부터는 누구도 사육곰을 소유하거나 증식, 운반, 소비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곰 사육의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남은 사육곰들의 돌봄, 법적 공백 최소화, 생태 복원, 사회 인식 개선 등 후속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진정한 동물 해방은 법의 제정보다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2025. 5. 28. 곰을 위한 해방 선언 : 철학에서 행동으로 이어진 동물권 운동의 현실 철학이 만든 변화: 이제는 행동의 시간입니다곰 사육 문제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이제 이론의 단계를 넘어서 현실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물 해방 사상은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명확한 사실에서 출발하며, 도덕적 책임의 대상을 인간 외 생명체로 확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철학적으로 완성된 담론이라 하더라도, 사회적 실천이 수반되지 않으면 구조적 변화는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곰 사육 종식 운동은 바로 이 철학적 토대 위에서 행동을 조직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시민 사회는 철창 속의 곰을 해방시키기 위해 입법 운동, 캠페인, 대중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곰 사육이 더 이상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시민단체의 힘: 곰을 위한 .. 2025. 5. 21. 곰 사육 종식은 왜 윤리적인가 : 동물 해방 철학에서 찾은 답 동물 해방이라는 철학은 무엇을 말하는가‘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은 단순한 동물 보호 개념을 넘어선, 인간 중심 윤리의 해체와 생명권의 재정립을 요구하는 철학적 운동입니다. 이 철학의 핵심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라면 인간이든 동물이든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입니다. 전통적으로 동물은 인간에게 종속되거나 소유 가능한 존재로 여겨져 왔으며, 곰 사육은 그러한 사고방식이 제도화된 대표적 사례입니다. 우리는 곰을 의료 목적, 전통 명분 등으로 가두고 통제하지만, 곰의 감정과 생명성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동물 해방 철학은 이러한 문제를 비판하며, 동물은 인간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할 권리를 가진 생명체임을 강조합니다. 곰 사육 문제를 이 철학적 .. 2025. 5. 20. 곰 사육 종식을 위한 청원과 입법 운동 정리 사육곰 문제, 왜 입법이 필요했는가한국의 사육곰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제도적 사각지대에 방치된 대표적인 동물복지 이슈입니다. 1981년 정부는 외화를 벌기 위한 목적으로 아시아흑곰의 수입을 허용했으며, 이후 약 1,400마리에 달하는 곰들이 사육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웅담 채취가 불법화되면서, 사육은 가능하되 처리와 유통은 불법이라는 모순된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곰에게 평생 철창 속 고통을 안기고, 농가에게는 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막다른 골목을 제공한 셈이었습니다. 수의학적 관리나 복지 기준도 전무해 곰들은 이름 없이 번호표만 부여된 채 존재했으며, 국가의 인식 부족은 그들의 고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입법은 이러한 비정상을 바로잡는 첫걸음이었습니다. 곰 사육의 법적 금지.. 2025. 5. 12. 사육 곰 종식,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곰 사육은 아시아 전역의 과제였습니다곰 사육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베트남, 중국, 라오스, 미얀마 등 다수 아시아 국가에서도 수십 년간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곰이 사육되어 왔습니다. 특히 1980~90년대는 아시아 각국에서 ‘전통의학의 현대화’ 명분 아래 곰을 감금해 웅담을 채취하는 산업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각국 정부는 초기에 사육을 묵인하거나 산업으로 장려하기도 했으며, 곰은 건강을 위한 ‘약재’라는 이름으로 법적·윤리적 보호에서 배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국제 동물권 운동과 동물복지 과학의 발전, 그리고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결합되면서, 사육곰 문제는 국제적인 인권 및 생명권 이슈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국은 자국의 전통문화와 경제 이해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동물에.. 2025. 5. 9. 곰은 왜 우리나라에서 사육되고 있을까? ‘웅담’이라는 산업이 만든 착취의 프레임한국에서 곰 사육이 제도화된 배경에는 ‘웅담 산업’이라는 역사적 맥락이 존재합니다. 곰의 쓸개에서 추출한 웅담은 수천 년 전부터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간질환과 해열, 해독 등의 효능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이 웅담이 1980년대 국내 건강식품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정부는 외화를 절감하고 한약재 자립을 도모한다는 명분 아래 1981년 곰 수입과 사육을 허용하였습니다. 이 정책은 당시 농가 소득 증대 수단으로도 활용되었고, 그 결과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된 약 500마리 이상의 어린 반달가슴곰이 한국에 들어와 철창 속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산업 구조가 곰을 단지 ‘약재 원료’로 취급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생명권이나 복지에.. 2025.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