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육 종식 후, 구조된 곰의 삶은 어떤가?
사육곰 종식, 그러나 구조는 이제 시작입니다2023년 말 통과된 법 개정으로 2026년부터는 대한민국에서 곰을 사육하거나 웅담 채취를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법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곰들의 고통이 즉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도 수백 마리의 곰들이 전국 각지의 사육장 철창 안에 남아 있으며, 이들을 어디로, 어떻게 옮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이행 계획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구조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구조 이후 곰이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진정한 사육곰 종식의 완성입니다. 구조된 곰은 대부분 사회성 부족, 감정적 트라우마, 건강 이상 상태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좁은 철창 속에서 살아온 곰들은 햇빛과 흙, 물, 바람에 익숙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
2025. 5. 13.
곰 사육 금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들
사육곰 문제 해결은 시민사회의 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한국의 사육곰 문제는 수십 년간 제도적 방치 속에서 조용히 지속되었습니다. 정부는 웅담 산업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용인했고, 사육장은 외부의 눈으로부터 닫혀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뒤흔든 것은 시민단체들의 끈질긴 문제 제기와 행동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카라(KARA), HSI 등 다양한 단체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곰 사육장의 존재와 그 실태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감성 호소를 넘어 자료 조사, 현장 고발, 구조 활동, 입법 제안, 시민 교육, 국제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접근과 전문적인 정책 제안은 단체 활동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정부와 정치권이 ..
202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