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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울릉도 정기 방문자의 꿀팁! 서울에서 강릉을 통해 울릉도 가는 방법

by 라일락2025 2025. 5. 30.

 

“내 고향, 울릉도” 서울에서 강릉 씨스타호 타고 들어가는 현실적인 방법 – 섬사람이 알려주는 울릉도 가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여정

 

 

울릉도 정기 방문자의 꿀팁! 서울에서 강릉을 통해 울릉도 가는 방법
울릉도 저동항 일출

 

 

🏝️ 울릉도는 내 고향입니다

누군가에게 울릉도는 특별한 여행지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고향’**입니다. 저는 울릉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1년에 한두 번은 꼭 고향을 찾는 울릉사람입니다. 섬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바다 너머에 있는 그 고요한 섬은 여전히 제 마음의 중심에 있죠. 그래서인지 울릉도를 찾는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매번 작은 귀향(歸鄕)의 길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수도권에서 강릉을 거쳐 울릉도로 들어가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섬사람의 시선’으로 소개드릴게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실제 다녀온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후기이니 믿고 따라와 주세요.

 

 

 

 

🗺️ 울릉도 들어가는 가장 현실적인 루트: 서울(수도권) → 강릉(씨스타호) → 울릉도

울릉도는 말 그대로 육지가 보이지 않는 먼 섬이에요. 경험이 없다면 접근 방법부터 막막할 수 있죠. 하지만 제가 수년간 다녀본 결과,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방법은 이거예요:

 

서울에서 강릉으로 이동 → 강릉 여객선 터미널 → 씨스타호 탑승 → 울릉도 도착

 

서울 기준으로는 울릉도 까지 전체 이동 시간이 약 7시간 ~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동하는 방법, 그리고 이동하는 날에 따라 소요시간이 많이 차이가 날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각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강릉 여객석 터미널
강릉여객선터미널의 씨스타5호

 

 

🚄 서울 → 강릉 : 자차?  KTX, 시외버스?  셔틀버스? 내 경험을 바탕으로

 

🚘 자차 이동(소요시간 3시간, 하지만 차가 막히면 5시간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장점은 가장 자유롭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장 번거롭기도 한 방법이에요. 강릉 여객선 터미널까지 자차로 이동할 경우 연휴나 휴일이면 강릉까지 차가 많이 막힙니다. 감안해서 시간 배정을 하셔야 해요. 그리고 가장 문제는 주차입니다. 차를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 장기 주차해두고 배를 타고 울릉도를 다녀와야 해요. 그런데  주의할 점은, 비수기 또는 평일 낮 같은 경우에는 터미널 주차장이 여유가 있지만, 여객선 터미널 바로 앞이 강릉 커피거리와 붙어 있어 주말이나 연휴 등에는 커피거리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이 터미널 주차장에 주차를 많이 하기 때문에 주차장이 늘 만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에요.  그러면 공영 주차장 등을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곤혹스러울 수 있어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은 100대가 가능하고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 성수기, 연휴, 주말 엔 주차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 KTX 또는 고속버스 + 택시 조합

서울역 또는 청량리에서 KTX로 강릉역까지 가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강릉까지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그다음 강릉에 도착해서 택시나 시내버스로 여객선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어요. KTX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하고 이동시간이 제일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속버스의 경우 차가 막힐 경우를 대비해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움직이셔야 해요. 버스전용차로가 없는 구간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배 출항 시간과의 연계가 변수입니다.

 

🚫 보통 강릉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는 배 시간이 아침 6시~10시 사이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시 배 출항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해요. 

 

 

🚌 나의 선택 : 여행사 셔틀버스 (가장 추천)

가장 현실적이고 스트레스 없는 방법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 입니다. 저는 항상 이걸 이용합니다. 두레고속과 양지고속에서 여행사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점에서 출발
    (영등포, 시청, 잠실, 부천, 부평, 안양, 수원 등)
  • 출항 시간에 맞춰 정시 운행, 연휴이거나 주말일 경우 차가 막힐것을 대비해 여유 있게 출발함
  • 왕복 교통 + 식사 1회 포함해서 ₩65,000 정도(2025년 5월 기준)
  • 사전 예약 필수. 여행사 통해 입금하고 출발 장소 및 시간 안내받음

 

셔틀버스 여행사

 

저는 잠실 롯데마트 앞에서 아침 일찍 셔틀버스를 탑승했고, 강릉까지 쾌적하게 도착했어요.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도 없고, 시간도 잘 맞춰주기 때문에 초보자든, 정기 방문자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해요

 

 

셔틀버스 탑승
잠실역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

 

 

🛳️ 강릉 여객선 터미널 → 울릉도 : 씨스타호 탑승 팁

강릉항에 도착하면 미리 예약한 셔틀버스 여행사 식당에서 식사 제공을 받아요. 물론 맛이나 컬리티는 그리 만족할 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 기준에서 볼 때 저는 항상 혼자 울릉도 여행을 가는 편이고, 강릉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서 혼자서 도보로 이동해 식당을 찾는 것보다는 이렇게 정해진 식당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이런 디테일한 편리함이 장거리 이동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거든요.

 

 

간단한 식사
< 여행사에서 제공되는 간단한 1식 >

 

 

🌊 씨스타호 기본정보

  • 이름: 씨스타 5호
  • 인원: 약 430명 탑승 가능
  • 공식 소요 시간: 3시간
  • 실제 소요 시간: 대부분 3시간 30분 전후
    (울릉도를 수없이 다닌 경험상, 파도가 잔잔한 날이 드물기 때문에 공식 소요시간 3시간 만에 간 적은 거의 드뭅니다.)

멀미는 피할 수 없어요. 차멀미와 배멀미는 수준이 달라요. 배멀미를 한번 해 본 사람들은 다들 그 고통스러움을 알지요 ㅠㅠ  멀미약은 출항 1시간 전에 미리 꼭 복용하세요. 여객선 터미널이나 근처 편의점에 마시는 멀미약을 판매합니다만, 평소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약국에서 본인에게 맞는 멀미약을 미리 챙겨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강릉 여객선 터미널 입구
강릉 여객선 터미널 입구

 

 

 

☕ 승선 전, 강릉 커피거리에서의 짧은 여유

셔틀버스를 타고 강릉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 나면, 보통 시간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강릉 여객선터미널 앞에는 유명한 안목항 카페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여유를 즐기는 건, 고단한 여정 속 짧지만 소중한 순간이에요. 저는 늘 **승선 시간 직전(출항 10분 전 정도)**에 배에 탑승합니다. 왜냐하면 좌석이 이미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굳이 30~40분 일찍 타서 배 안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따뜻한 라떼 한 잔과 함께 섬을 향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그 순간이 참 좋습니다.

 

 

강릉 커피거리
강릉여객선 앞 카페

 

 

강릉 안목항
바다가 보이는 카페

 

 

🌿 고향으로 향하는 길, 매번 새롭고 따뜻한 여정

울릉도는 언제 가도 마음이 설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설렘만큼, 가는 길은 늘 고단하죠. 서울에서 강릉까지, 그리고 강릉에서 울릉도까지… 멀미약도 챙기고, 표 예매도 신경 써야 하고, 교통편도 조율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년 이 여정을 반복합니다. 왜냐하면 그 섬엔 내가 자란 마을이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울릉도는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찾아가는 이들을 언제나 품어주는 섬입니다.

 

 

🔍 다음 글에는 울릉도 여객선 예매 꿀팁 총정리 – 씨스타호 좌석 선택과 승선 요령까지 완벽 가이드 정리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