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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뉴스

제주도 꽃마차는 낭만이 아닙니다, 동물학대입니다.

by 라일락2025 2025. 8. 25.

 

폭염 속 제주도 꽃마차 운행, 관광 명목 아래 방치되는 말들. 동물복지를 외면한 착취형 관광의 실체를 함께 알아보세요.

 

제주도 꽃마차는 낭만이 아닙니다, 동물학대입니다.
제주도 꽃마차는 낭만이 아닙니다, 동물학대입니다.

 

 

 

폭염 속 제주 꽃마차 말들,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제주도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꽃마차 말들은 시멘트 도로 위에서 하루 수 차례 왕복하며 관광객을 태우는 노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에, 뜨거운 아스팔트를 걷는 말들은 탈진과 호흡곤란을 겪고 있으며, 일부 말들은 도로 한복판에서 주저앉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도한 노동은 명백한 동물학대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제주시는 관련 규정 위반이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꽃마차 운영 업체는 “말들도 쉬는 시간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과 동물단체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거품을 물고 무기력하게 서 있는 말들의 사진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낭만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구조적 착취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 속 제주 꽃마차 말폭염 속 제주 꽃마차 말
폭염 속 제주 꽃마차 말들,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한라일보 기사>

 

 

 

꽃마차가 말에게 가하는 고통, 그 실상은 어떠한가요?

관광객은 꽃으로 장식된 마차에 앉아 유유히 풍경을 즐기지만, 그 마차를 끄는 말에게는 정상적인 생리적 휴식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무게 300kg에 달하는 마차에 성인 3~4명을 태우고 걷는 말은 근육과 관절에 극심한 무리를 겪게 됩니다. 말의 생리 구조상, 높은 온도와 열 차단이 어려워 폭염에 취약한 동물입니다. 게다가 아스팔트 위의 열기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게 체감되며, 그 속에서 쉴 틈 없이 반복 노동을 하는 것은 말의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휴식 시간은 충분한가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 말들은 오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쉴 새 없이 운행됩니다. 마차를 멈추더라도 바로 음수나 휴식을 제공받지 못하며,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관광 수요가 만든 구조적 착취,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꽃마차 운영자들은 “전통 관광 콘텐츠”라는 명분을 앞세워 운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복지 기준을 지키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 운행 환경을 보면 기준은커녕 생명에 대한 존중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자체의 관리·감독은 부족합니다. 제주시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며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동물보호법의 사각지대에서 말들은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꽃마차가 계속 운영되는 이유는 단 하나,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이 꽃마차를 찾지 않는다면, 이 비인도적인 관광은 중단될 수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바뀌면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꽃마차말
관광 수요가 만든 구조적 착 <사진 출처 : 제민일보>

 

 

 

소비자 행동이 바꿀 수 있는 것들

동물권 단체와 시민들은 꽃마차를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동물의 생명을 착취하는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 경주,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꽃마차나 관광마차가 여전히 운영 중이며, 지속적인 소비가 이를 유지시켜 주는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행동이 바꿀 수 있는 것들
<사진 출처 : 뉴스1>

 

 

🌱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들

  • 꽃마차 체험을 거부하고 대체 관광을 선택합니다
  • SNS에 꽃마차 이용 후기를 올리지 않습니다
  • 지자체에 관광마차 운영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을 보냅니다
  • 관련 청원,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입니다. 이것이 곧 말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소비하지 맙시다

우리는 더 이상 ‘관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동물의 고통을 소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꽃마차 속 낭만은, 말에게는 고통과 두려움일 뿐입니다. 당신이 꽃마차를 타지 않을 때, 한 마리 말은 쉴 수 있습니다. 당신이 꽃마차를 외면할 때, 제주는 더 나은 관광지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나는 소비하지 않겠다’는 한마디를 전하는 것, 그것이 곧 가장 강력한 변화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