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숲 속 남한산성 3코스 걷기 - 벌봉과 사찰, 동문이 이어지는 숲길 여행

 

 

남한산성 3코스는 도심 속에서 진한 숲 내음과 고즈넉한 사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중장거리 산책 코스입니다. 장경사와 망월사, 동문을 거쳐 남한산성의 깊은 속살을 체험해 보세요.

 

 

 

남한산성 3코스, 자연과 고요가 이어지는 길

3코스는 총 5.7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본격적인 숲길 산책 코스입니다. 길게 뻗은 숲 속 데크길, 고요한 사찰, 시원한 전망이 어우러져 가을철 트레킹의 백미라고 불릴 만큼 매력적인 코스죠. 피톤치드로 가득한 숲길과 함께 벌봉 - 장경사 - 망월사 - 동문을 따라가는 길은, 자연과 전통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3코스 소개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현절사(0.1km) → 벌봉(1.8km) → 장경사(1.5km) → 망월사(1.1km) → 동문(1.0km) →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거리: 약 5.7km
• 소요시간: 약 2시간
• 특징: 중간중간 오르막이 있으나 경사는 완만함
• 난이도: ★★★☆☆ (보통)
• 계절 추천: 가을, 초봄 (단풍과 신록 시즌에 특히 아름다움)

 

 

 

 

 

1️⃣ 현절사 – 벌봉: 본격적인 숲 트레킹의 시작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현절사 <사진 출처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벌봉 가는 길 - 벌봉 <사진 출처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광주 방향으로 500m 걸어가면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나옵니다. 3코스 시작은 여기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서 출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전통 건축물인 현절사를 지나게 됩니다. 현절사에서 잠깐 멈춰 과거 남한산성의 역사를 되새긴 뒤, 본격적인 숲속 오솔길이 시작되는 벌봉 방향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벌봉까지는 약 1.8km의 등산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사는 크지 않지만 흙길과 나무뿌리가 많아 트레킹화를 추천드립니다.

 

 

 

2️⃣ 장경사: 깊은 산속의 고요한 산사

 

장경사 <사진 출처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벌봉을 지나 약 1.5km 정도 내려오면, 고요하게 자리 잡은 장경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치 도심에서 단절된 공간처럼 고요한 이 사찰은 소나무 숲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자연과 완전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장경사에서는 탁 트인 시야는 없지만, 안정감 있는 울림과 묵직한 사색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입니다.

 

 

 

 

 

3️⃣ 망월사: 소박하지만 오래된 시간의 흔적

 

망월사 <사진 출처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장경사에서 다시 숲길을 따라 약 1.1km 내려가면 또 하나의 사찰, 망월사에 도착합니다. 망월사는 크지 않지만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구조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는 먼 곳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도 숨겨져 있으니 잠시 머물며 가을 풍경을 음미해 보세요.

 

 

 

4️⃣ 동문 – 세계유산센터: 조용한 마무리

 

동문 망월사 <사진 출처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망월사를 지나 내려오면 동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성벽 위에 올라 서울 도심과 광주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이후 완만한 길을 따라 세계유산센터로 회귀하게 되면 3코스가 마무리됩니다. 동문 부근은 늘 사람이 적당히 있어 비교적 안전하며, 햇살이 좋을 땐 성벽 그늘 아래에서 작은 간식이나 물 한 모금의 여유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2시간 정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
• 트레킹화 신고 나무와 흙길을 걷고 싶은 분
• 깊은 산속에서 사찰의 고요함을 체험하고 싶은 분
• 1·2코스보다 사람이 적은 길을 선호하시는 분

 

 

다음 예고: 남한산성 4코스

다음 글에서는 남장대터, 지수당, 개원사 등 남한산성의 또 다른 전통 공간을 따라 걷는 차분한 4코스의 풍경을 소개해 드릴게요.

 

남한산성 4코스 산책기 - 조용한 숲길과 개원사가 있는 고즈넉한 코스

남한산성 4코스 산책기 - 조용한 숲길과 개원사가 있는 고즈넉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