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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뉴스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산양의 마지막 터전, 케이블카 개발로 위협받다

by 라일락2025 2025. 7. 18.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산양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케이블카 개발. 환경단체의 반대와 정부의 결정,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이유를 알아봅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산양의 마지막 터전, 케이블카 개발로 위협받다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산양의 마지막 터전, 케이블카 개발로 위협받다

 

 

 

지리산의 보물, 반달가슴곰과 산양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달가슴곰이 야생에 서식하는 곳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지리산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이들과 함께, 고산지대에서 살아가는 산양 또한 지리산 생태계의 대표종입니다. 이들의 서식지는 곧 우리의 생태적 유산이자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입니다.

 

 

 

케이블카 개발, 야생의 터전을 위협하다

최근 지자체가 추진 중인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이들 야생동물의 터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 노선이 곰과 산양의 주요 서식지 및 이동통로와 겹치고, 그 과정에서 도로 확장, 등산로 훼손, 소음 및 진동, 야간조명 등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지리산권 주민들의 다수가 이러한 개발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는 일방적인 행정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개발, 야생의 터전을 위협하다
<사진 출처 : 녹색연합>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반대 목소리

7월 10일, 서울 종로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는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종교환경회의 등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모여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반복되는 정권마다 케이블카 논란이 재현되며 국립공원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립공원위원회의 혁신과 자연공원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반대 목소리
<사진 출처 : 가톨릭 신문>

 

 

 

자연과 상생하는 개발, 가능할까?

환경부는 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들려오는 비판은 다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환경영향평가서의 조작과 왜곡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례군의 사례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버스 도입을 백지화하고, 다시 케이블카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주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정이라 비판받고 있습니다.

 

자연과 상생하는 개발, 가능할까?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반달곰이 겨우 생존하고 있는 지리산은 그 자체로 생태적 가치가 크며, 이곳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은 인간의 편의보다 더 본질적인 존재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국립공원이라는 이름 아래 보호받아야 할 야생이, 개발의 논리에 밀려 희생되어선 안 됩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제는 선택의 시간입니다. 편의와 이익을 위한 개발을 멈추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명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지리산 반달곰과 산양은 침묵하지만, 그들의 삶이 사라질 때 우리가 잃게 될 것들은 너무나 큽니다. 국립공원은 케이블카가 아닌, 보호와 치유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백지화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자연과 생명을 위한 당신의 참여가 변화의 씨앗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