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육과 동물의 권리

‘곰 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과 후기

라일락2025 2025. 5. 9. 22:53

 

 

시민의 힘으로 바뀌는 곰의 운명

사육곰 문제는 오랫동안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실제 변화를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시민의 연대와 실천이었습니다. ‘곰 보호 캠페인’은 단지 동물 애호의 차원을 넘어서, 제도와 정책을 움직이는 직접적인 동력이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곰을 위한 연대, 녹색연합과 같은 국내 단체를 중심으로 SNS 서명 캠페인, 구조 후원, 정책 청원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이 모든 참여가 모여 2023년 사육곰 종식 법안의 통과라는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단순한 동정이 아닌, 생명 존중과 정의의 관점에서 곰 사육 문제를 바라보고 있으며, ‘곰을 위한 행동’은 특수한 단체의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공익 행동이 되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곰 보호 캠페인은 사육곰의 존재를 기억하는 운동이자, 변화의 주체가 되는 시민권 실현의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곰 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과 후기
‘곰 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과 후기

 

지금 참여 가능한 주요 곰 보호 캠페인

곰 보호 캠페인은 접근이 어렵거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 활동이 아닙니다. 지금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 생츄어리 후원 캠페인’을 통해 곰 보호소 조성을 위한 정기 후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곰을 위한 연대>‘곰에게 자유를’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 서명, 국회 입법 촉구 요청, 시민 청원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Project Moon Bear)>는 독립적 생츄어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후원, 현장 활동, SNS 확산 등 참여의 형태도 다양합니다. 국제적으로는 HSI(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가 한국 곰 사육 문제를 해외에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특히 <애니멀 아시아(Animals Asia)>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곰 구조 생츄어리를 운영하며, 한국 단체들과도 연대하여 구조와 제도 개선의 모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캠페인은 국내외에서 다층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참여의 방법 또한 매우 유연합니다.

 

 

참여자의 목소리 :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곰 보호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후기는 이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온라인 서명에 참여했던 대학생 정 모 씨는 “처음엔 그저 클릭 한 번이었지만, 그 행동이 국회 법안 통과에 연결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SNS에서 캠페인을 공유한 직장인 박 모 씨는 “친구들끼리 곰 구조 후원 릴레이를 하면서 작은 연대가 만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곰 보호 캠페인은 ‘내가 세상을 바꿨다’는 실질적 참여 경험을 제공합니다.

 

더 나아가,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현장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시민은 “철창에서 구조된 곰이 처음 햇빛을 본 순간을 함께하며, 이 운동이 단순한 동물 보호가 아니라 생명 회복의 여정이라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곰을 위해 한 일이 곰의 삶을 바꾸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다시 후원자, 교육자, 홍보자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능한 캠페인’, 참여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곰 보호 캠페인을 어렵게 느끼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참여 방식이 존재합니다. SNS를 통해 구조 영상이나 캠페인 링크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이슈를 확산시키는 강력한 기여가 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5,000원, 10,000원씩 기부하는 ‘소액 후원자’가 보호소 운영의 핵심 재원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곰에게 의료 지원, 식사, 환경 개선 등 실질적 복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원한다면, 곰 생츄어리 현장 자원봉사, 캠페인 부스 운영, 교육 강연 참석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아동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동물권 교육 프로그램, 그림 그리기 캠페인, 생일 기부 연계 캠페인도 늘어나고 있어, 가족 단위의 실천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곰 보호 운동은 ‘시간이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 속 누구나 가능한 생명 행동입니다.

 

 

누구나 가능한 캠페인
사육곰에게 줄 놀이기구 해먹을 만드는 자원봉사 < 출처 :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

 

국제 단체와의 연대, 글로벌 변화로 이어집니다

곰 보호 캠페인은 국내 시민만의 운동이 아닙니다. 글로벌 동물권 단체들과의 협력은 한국 사육곰 문제를 세계 이슈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애니멀 아시아(Animals Asia)**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천 마리의 곰을 구조해 보호소로 옮기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시민단체들과 정책 컨설팅 및 시스템 공유를 통해 긴밀한 국제 연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역시 미국, 독일, 영국 등의 단체들과 함께 UN 생물다양성 협약 회의(CBD), EU 환경 포럼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 사육곰 문제를 소개하고 지속적인 압박과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곰 보호 운동은 국가 경계를 넘는 글로벌 윤리 실천의 대표 사례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적 연대는 한국 사회의 변화 속도와 방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중 캠페인
대중 캠페인 < 출처 :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

 

지금 바로, 곰을 위한 한 걸음을 시작해 주세요

지금도 수많은 곰들이 철창 안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비록 법은 통과되었지만, 2025년까지는 도살과 웅담 채취가 여전히 허용되는 현실이며, 구조와 보호소 확보는 여전히 긴급한 과제입니다. 이 상황에서 곰 보호 캠페인은 단지 응원의 메시지가 아니라 구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실질적인 동력이 됩니다. 서명, 후원, 공유, 교육 참여 등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곰에게는 삶의 기회가 됩니다.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의 시작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세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동물자유연대, 애니멀 아시아 등에서 참여 방법을 직접 확인하고, 곰을 위한 행동을 시작해 주세요. 곰은 혼자 싸울 수 없습니다. 곰을 위한 세상은, 함께 만드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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